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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9-05 17:15
밀알사랑의캠프 소감문5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353  

구희경 자매 (지체1급)

 

 나는 이번 사랑의 캠프를 가지 못할 줄 알아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다. 캠프 이야기로 밀알이 뜨거울 때도 나는 몸이 아파서 병원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예 이번 사랑의 캠프를 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가고 싶은 마음은 절실하지만 상황이 별로 좋지 못했다. 가고 싶은 마음을 기도로 달래고 있었다. 회비도 없었다. 그리고 9만원은 나에게 거액이었다.

캠프 등록 2주를 남겨두고 내가 어릴때부터 도와주고 기도해주는 언니가 와서 흰 봉투를 하나 내밀었다. 봉투 안에는 캠프비에 두배가 넘는 액수가 들어 있었다. 그 다음 화요일에 얼른 캠프 등록을 했다. 그리고, 다행히 7월 2째주간에 병원에서도 퇴원을 했다. 밀알 사랑의 캠프를 참석할 수 있도록 여러모로 하나님께서 도와 주셨다. 너무 감사하다.

드디어 기다리던 캠프의 날이 되었다. 사랑의 캠프에 앞서서 교회 수련회도 2박3일 참여하느라 몸은 조금 고되었다. 하지만, 함께 캠프에 참여하는 밀알 지체들이 나를 반겨주니 피곤도 사라지는 것 같았다. 차를 타고 캠프 장소인 충북 괴산군 청소년 보람원으로 향했다. 도착해서 개회 예배를 드리며 캠프가 시작되었는데 하나님께서는 그 때부터 나를 만져 주셨다. 캠프 둘째날 몸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나는 이를 악물고 아픔을 참았다. 어쩌다 짝꿍이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는 너무 아파서 울기도 했다. 나는 우리 부산밀알 식구들이 걱정을 하지 않도록 부산에서 보다 더 까불고 크게 웃고 다녔다.

이번 캠프를 통해 몸은 힘들었지만 깨달은 것이 있다. 나는 내가 다른 사람들을 많이 사랑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내가 더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사랑의 캠프 저녁 시간마다 김찬곤 목사님께서 전해 주신 말씀에 큰 은혜를 받았다. 그리고, 캠프를 섬겨 주신 각지단의 단장님, 간사님, 스탭들게 감사드리고 사랑의 캠프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부산 밀알 장애인들을 대표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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