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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3-15 16:19
나는 널 얼른 안아주고싶다
 글쓴이 : 이주민
조회 : 2,923  
하나님을 직접 보고 소유하려는 욕망이
너무나도 강렬한 사람이 있었다.

어느 날 밤, 꿈속에 보이는 산위에서 하나님이 나타나셨다.

"너는 정말 나를 보고 소유하길 갈망하는가?"
"물론이지요 주님,
이렇게 당신을 뵙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빈 손이지만 다음 번엔 선물을 마련해 올테니
꼭 다시 만나주시겠지요?"

"만나주고 말고..."

무슨 선물이 좋을까?..
고민 끝에 그는 하나님께 올리는 기도와 사람들에게
베푸는 봉사, 희생, 선행 등이 가장 좋은 선물일 것이라
생각하고 그 일들을 할 때마다 예쁜 그릇에 작은 돌을 담았다.

드디어 그릇이 가득차던 날 그는 그것을 들고
꿈속에서 본 산으로 하나님을 찾아갔다.

그러나 하나님은 어디에도 계시지 않았다.
그는 좌절에 빠져 땅에 엎드려 울기 시작했다.
그러자 구름 속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누가 그 아래 있는가?... 너로구나!
그런데 네가 왜 보이질 않느냐?
나와 너 사이에 무엇이 가로막혀 있는게지?"

"네 주님, 당신을 찾는 제가 여기 있습니다.
당신께 드릴 귀한 선물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랬구나,,
그 선물 때문에 네가 보이지 않았던 게로구나.,
그걸 버리려무나."

"네 ? 이 귀중한 그릇을 버리라구요?
나의 가장 아름다운 것들로 채워진 이 그릇을 버리라구요?
당신께 드리려고 여기까지 가져왔는데..."

"버리려무나.
내가 원하는 건 선물 그릇이 아니라 바로 너란다.
네 마음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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