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작성일 : 13-02-13 12:53
<미션홈이야기> 미션홈 입주 3년차의 고백 - 2013년, 우리는 '함께'라서 항상 행복합니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297  

 

미션홈 입주 3년차의 고백 2013, 우리는 함께라서 항상 행복합니다.

 

밀알공동생활가정 사회재활교사 김충현 

 

부산밀알선교단 근무 3년차인 김충현 간사는 오늘도 행복합니다. 처음 부산에 내려오기로 결정했을 때, 혼자서 밥을 해먹을 걱정, 낯선 곳에서 외롭게 홀로 지내야할 걱정 등. 걱정도 참 많았답니다. 하지만, 부산밀알선교단에서 일하면서, 밀알공동생활가정 남자 그룹홈 식구들과 하루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그런 걱정들은 덜어내게 되었답니다. 비록 신변처리가 서툴고 겉옷도 속옷도 뒤집어 입기가 일수인 우리 식구들, 밥을 먹으면서 식탁밑으로 흘리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한 식구들과 함께 지내는데 도대체 뭐가 그리 좋냐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할 줄 아는 말이라곤 지빼가자.’ ‘안녕.’ 이란 말뿐인 친구... 그나마도 말하지 못해서 으여요.’ 라고 말하는 친구. ‘알겠쇼~.’ ‘타다. 타타.’ 이상한 의미 없는 소리를 반복하는 친구, 아예 입으로 소리조차 내지 않는 남자 미션홈 식구들과의 생활. 도무지 대화라곤 통하지 않을 것 같은 식구들이지만, 저마다의 눈짓으로 표정으로 손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먹을 것 주세요.’ ‘사랑받고 싶어요.’ ‘졸려요.’ ‘귀찮아요.’ ‘화가 나요.’ 저마다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그런 신호들을 어설프게나마 알아가며, 무엇보다도 함께 먹고 자고 움직이며 따뜻한 사람의 기운을 느낍니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오전 시간이면, 항상 밀알을 제 집처럼 드나드는 장애인 식구들 그리고 여자 미션홈 밀알의집 식구들도 밀알실로 함께 모입니다. 함께 아침 경건회로 성경을 읽으며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체조로 굳어있는 몸을 움직이며 아침을 깨웁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아침 청소, 저마다 맡은 역할에 따라 쓰레기통을 비우기도 하고 청소기를 돌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전 오후 요일마다 진행되는 각종 프로그램, 올해부터 새로 시작된 지적장애인재활스포츠학교 강사 선생님과 진행하는 체육 프로그램, 그리고 또 앞으로 매 달 한 번씩 진행하게 될 쿠키 만들기 수업, 그리고 계속해서 월요일 한경민 선생님과 함께 진행하는 음악치료 수업, 매주 월요일 이흥용 과자점에서 받는 빵 후원, 매주 화요일 문현동 근처 박창수 한의원에서 받는 침 치료, 목요일 오전 비즈토탈공예 수업으로 함께하는 김현주 선생님, 금요일 항상 재미 있게 성경을 가르쳐 주시는 이광숙, 정선향 권사님, 그리고 구청 사회복지 담당 선생님까지...


비록 저 혼자는 너무 부족한 것이 많지만, 우리 장애인 식구들은 혼자서는 못할 것 같은 일들이 많지만, 함께여서 할 수 있고, 함께여서 즐겁고 행복합니다. 장애인식구들이 미션홈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관계를 맺고 교회 생활과 하나님 안에서 함께하는 교제를 경험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013년 올 한 해도 우리 미션홈 식구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각별한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Me2Day로 보내기 게시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Total 205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이천십팔년도 밀알의집 결산서 부산밀… 05-02 7032
공지 2019년도 밀알의집공동생활가정 예산… 부산밀… 01-16 7677
공지 밀알방학 7/11-8/31까지 입니다~ 부산밀… 07-16 8684
공지 밀알사랑의캠프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부산밀… 07-16 8890
공지 사상구 장애인복지시설 이천십팔년도… 부산밀… 01-16 9972
공지 이천십팔년 밀알공동생활가정 예산서 부산밀… 12-28 9985
공지 이천십팔년도 밀알의집 예산서 부산밀… 12-28 14891
공지 밀알의집 공동생활가정 2016년 결산 공… 부산밀… 06-09 11872
공지 2016년 밀알사랑의캠프를 위해 기도해… 부산밀… 08-04 14806
공지 2015년 밀알의집공동생활가정 후원금… 부산밀… 04-25 15306
공지 2015 밀알의집공동생활가정 세입 세출 … 부산밀… 04-25 14744
공지 2015년도 장애인복지법인 및 시설 세출… 부산밀… 04-20 15119
공지 2015년도 장애인복지법인 및 시설 세입… 부산밀… 04-20 14663
공지 2014 밀알의집공동생활가정 세입 세출 … 부산밀… 04-27 16303
공지 2014년 밀알공동생활가정 세입 세출 결… 부산밀… 04-13 15811
공지 2015년 (사)세계밀알연합 밀알공동생활… 부산밀… 02-02 15925
공지 2015년 (사)세계밀알연합 밀알의집 공… 부산밀… 01-13 16154
175 넘치는 고난과 위로로 하나님만 붙잡… 김영주 03-19 2656
174 2014년 (사)세계밀알연합 밀알공동생활… 부산밀… 02-03 4880
173 2014년 (사) 세계밀알연합 밀알의집공… 부산밀… 02-03 2961
172 2014년 1학기 첫 개강반 온라인수업안… 황태양 12-18 2131
171 2013 사랑의캠프 영상보러 오세요~~ HMBC(테… 08-20 2291
170 [밀알의밤 사진] 페이스북 링크에 들… 부산밀… 04-25 2206
169 [마지막50%장학혜택]보육교사,사회복… 이현주 04-11 1998
168 나눔의 기쁨을 함께 [1] 김영주 03-16 2090
167 하나님의 사람이 누릴 10계명 김영주 03-16 2094
166 잘 지내시죠^^ [1] 박진석 03-12 2074
165 이제 곧 개학!!^^ 부산밀… 03-04 2109
164 <미션홈이야기> 미션홈 입주 3년… 관리자 02-13 3298
163 lent, 사순절의 시작 관리자 02-13 2150
162 [책이야기] 우리 시대의 6가지 우상 - … 관리자 02-04 2119
161 [남재중 목사 새해인사] “새 해에 복 … 관리자 01-14 2544
 1  2  3  4  5  6  7  8  9  10    
 

어제 : 219

오늘 : 40

최대 : 552

전체 : 433,268